국내 자동차 업계의 현지조립형 반제품(KD) 수출 물량이 지난달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등에서의 현지 생산이 급증한데 힘입어 지난달 KD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2만5,794대)보다 158.2% 많은 6만6,610대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KD수출을 시작한 이후 한달 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올 들어 5월까지 KD수출량은 모두 24만9,161대로 지난해 동기(9만3,127대)보다 167.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신차 수출량의 27.5%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지난해 1~5월 7만1,080대에서 올해 1~5월 21만123대로 195.6%, 상용차가 2만2,047대에서 3만9,038대로 77.1% 늘어 승용차의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회사별로는 GM대우가 지난해 동기(3만2,713대)보다 무려 289.6% 늘어난 12만7,445대로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위 현대차는 올해 10만7,228대로 2위가 됐고 기아차(1만2,134대), 쌍용차(2,038대), 대우버스(316대) 순이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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