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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폭 5, 6개 부처로 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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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폭 5, 6개 부처로 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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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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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차기총리로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명하자마자 개각 폭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통일, 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의 장관 교체만 확정돼 있지만 참여정부 2기가 시작되는 시점인 만큼 개각 폭이 5∼6개 부처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우선 개각시기는 6월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명자의 총리임명동의안이 11일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고, 국회는 인사청문회 법에 따라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완료해야 한다. 통상 인사청문회가 15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개각시기는 20여일 후가 된다. 조율과정에서 며칠 미뤄져 7월 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

노 대통령은 고건 전 총리의 제청권 행사 거부로 조기개각 구상이 무산된 지난 달 25일 "세 분 장관에 대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개각 시기기 늦춰진다고 개각 폭이 커질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후속 개각은 5월 당시 여권에서 흘러나왔던 대로 정동영 전 의장이 통일부를 맡고 김근태 의원이 복지부, 정동채 의원이 문광부 장관으로 가는 것이 여전히 기본 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조각 때부터 일해왔던 일부 장관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3명 교체'는 조기개각을 전제로 했던 것으로, 이후 '찔끔 개각'을 하느니 한꺼번에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조각 멤버였던 강금실 법무, 조영길 국방, 진대제 정통, 지은희 여성장관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강 장관의 경우 최근 검찰인사까지 마쳐 참여정부1기 장관으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조 장관에 대해서도 교체설이 많으나 최근 주한미군감축 협상이라는 현안이 불거진 게 변수다. 새 총리가 오는 만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교체설이 유력하다.

한편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개각과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의 당시 발언 이후 기류변화가 없다"고 개각폭 확대 전망을 부인한 뒤,"총리 지명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개각 얘기가 나오냐"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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