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8일 SK그룹 손길승 회장과 김창근 전 구조조정본부장을 상대로 SK해운의 분식회계와 자금 유출분 1조원을 물어내라는 주주 대표소송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이와 관련, "SK해운에 대해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정지분율인 SK(주) 주식 1%이상을 확보했다"며 "15일 소제기 청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손 회장이 대표를 맡았던 SK해운이 계열사인 (주)아상에 분식회계를 통해 2,492억원을 부당지원하는 등 1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으나 대주주인 SK(주)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중 대표소송'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법원에 의해 처음으로 인정된 이중 대표소송이란 모회사 소액주주들이 자회사 임원의 행위로 피해를 볼 경우 제기하는 소송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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