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말이 아닌 현실적 대책 모색해야얼마 전 아침 뒷산에 올랐다가 부상한 고라니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다리가 부러져 임시 방편으로 고무줄로 다리를 묶어 안고 집으로 내려왔다.
집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114에 물어 동물병원 등에 문의를 했다. 그런데 동물병원들은 야생동물은 치료할 수가 없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다시 114에 부탁해서 '동물구호단체'를 찾았다. 30분간 수화기와 씨름을 하다 겨우 통화가 됐는데 그곳은 경기도 양주로 거리가 멀어서 올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 환경보호과에 연락을 해 보라고 했다.
말 못 하는 고라니는 이젠 두려움도 없이 기진해서 목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순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살려주고 싶었다. 연락한 지 한 40분쯤 돼 관계 공무원이 왔지만 그나마 관내에 시설이 없어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고라니를 발견한 지 3시간 만이었다.
이곳 광주는 높은 산이 많아 과거 야생동물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요즘 정부나 환경단체는 툭하면 야생동물 보호를 외치고 있지만 사실 주변에 응급센터 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말로만 동물보호를 외치지 말고 현실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
/kyk2159
●국산컴퓨터 AS 질 높여야
2년 전 어학연수에 갖고 갈 목적으로 국내 컴퓨터 전문회사의 노트북을 구입했다. 구입 후 바로 연수를 떠났지만 2개월도 안돼 말썽을 부렸다.
한국으로 전화해 봤지만 번거로워 결국 지인의 도움으로 윈도를 재설치해 사용했다. 그러나 3개월도 안돼 또 고장이 났다. 고장이 1년간 총 4,5번 났다. 귀국해서도 말썽이었다. 알아보니 구입 후 1년에 4번 고장이 나면 기계결함으로 간주해 신제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에 있던 기간이라 증명할 방법이 없어 고객불만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업체의 책임 범위는 AS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나의 책임이라고 했다. 2년 동안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주위 사람들은 노트북은 우리나라 제품이 원래 고장이 잦다고 아예 사지 말라고 했다. 컴퓨터 전문기업이라 믿었다는 말에 오히려 코웃음을 쳤다. 우리나라 제품을 이용하고 싶다.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이기에 더욱 국산제품의 발전을 원하고, 질 높은 AS를 기대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를 생각해야 한다.
/김혜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광고지 주변환경 더럽혀
어느 곳이든 번화가에 꼭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 광고지들이다. 꼭 시내 중심지 같은 번화가가 아니더라도 대학교 주변,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은 온통 광고전단지들이 점령하다시피 거리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부러 사람들 다니는 곳에 전단지를 융단 깔 듯이 뿌리는 모습도 보았다.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버려진 전단지를 밟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는 등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미관상으로도 흉하다.
혹여 비라도 오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거리에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홍보용 전단지들은 분명히 거리 환경을 해치는 주범이다.
엄청난 자원낭비이고, 그것을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의 인력 낭비 또한 엄청나다.
홍보도 좋지만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국민들은 누구나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
/for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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