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05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8일 서울에서 끝난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9차회의에 참석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회견에서 “6일 감군에 대한 미국의 구상을 설명한 것은 장기 협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회의를 통해 한국의 입장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준비 상태 등을 고려할 때 2005년은 어렵고 1만2,500명도 확정된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의 제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FOTA 9차 회의를 열고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에 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오산ㆍ평택기지 규모 등에서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정호 기자 azure@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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