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주식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중 외국인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55조7,315억원으로 전월 대비 5.8%(9조5,304억원) 감소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지난달 거래소시장에서 2,598억원을 순매도함으로써 12개월째 지속돼온 순매수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전반적 하락 탓에 전체 상장주식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중은 43.7%로 전월 대비 0.7% 포인트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달 5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서 1,19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주가 하락에 따라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 비중은 전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20.0%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월별 외국인 보유비중이 20%대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