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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국도 1호선은 '대수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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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국도 1호선은 '대수술'중

입력
200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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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평택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혈맥인 국도 1호선 구간이 대대적인 수술을 받는다. 매년 폭증하는 교통량에 대비하기 위해 국도 1호선 수원버스터미널∼장안구청 8㎞구간에 4곳의 지하·고가차도를 한꺼번에 건설하는 것이 수술의 주요 내용이다. '1번' 국도답게 각종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과 얼크러진데다 경부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우회로 역할까지 떠맡느라 평일·주말을 불문하고 늘 정체되는 이곳은 입체화 공사가 끝나는 2006년이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도로로 탈바꿈할 예정. 하지만 공사기간 극심한 교통혼잡도 우려되고 있다.

모든 교차로 입체화

수원시가 입체화공사를 벌이는 곳은 국도1호선 장안구청4거리, 수원시청앞4거리(이상 지하차도) 동수원4거리, 수원버스터미널4거리(이상 고가차도) 등 모두 4곳으로 굵직한 교차로는 모두 입체화 되는 셈. 장안구청 지하차도는 현재 30%공정을 보이고 있고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나머지 3개 지하·고가차도는 우회도로 확보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중 장안구청 구간만 2005년말 완공예정이고 나머지 3개 구간은 2006년말 완공된다.

시는 2,42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출퇴근시간대 현재 30여분이 걸리는 이 구간 통행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극심한 교통혼잡

문제는 공사기간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는 것. 현재 6개 차로중 4개차로를 막고 굴착공사를 벌이고 있는 장안구청 지하차도 건설구간은 매일 아침 출근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다.

권선주공아파트에서 서울 사당동으로 출퇴근 하는 김모(39)씨는 "안 그래도 막히는 곳인데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린다"며 "별다른 우회도로도 없어 공사가 어서 끝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말 나머지 3군데의 지하·고가차도 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이 일대 교통혼잡은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 3개 구간은 우회도로 확보로 기존 차로수(편도 3차로)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서울쪽 장안구청 구간이 4차로로 줄어드는 데다 복공판 설치작업 등이 시작되면 극심한 교통혼잡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시 관계자는 "이 4개 교차로는 모두 '상습정체지역'(교차로 통과시간이 1분이상 소요)이지만 입체화공사가 마무리되면 대부분 '안정적 통행지역'(30초이내 소요)으로 개선된다"면서 "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국도42호선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 국도 1호선

일제가 한반도 수탈을 위해 건설하기 시작한 도로로 남북 분단이전에는 전남 목포에서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498.7㎞에 걸쳐 이어졌다. 현재는 목포∼판문점 구간에 차량이 운행중이며, 서울∼수원이 제일 혼잡한 구간으로 상하행 하루 16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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