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 출범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표결이 임박한 8일 이라크 북부 바쿠바와 모술에서 자살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 미군 1명과 이라크인 등 15명이 숨지고 미군 10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부상했다.차량 폭탄 공격은 먼저 이날 오전 바쿠바의 옛 알 파리 공항 근처에 있는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빨간색 일제 승용차에 의해 일어나 최소 4명의 이라크인과 미군 1명이 숨졌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어 1시간 뒤 모술의 한 학교 인근 관공서 밖에서도 폭발물을 실은 택시가 폭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 테러후 모술에서는 군 기지를 향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
이와 별도로 폴란드 병사 2명, 슬로바키아 병사 3명, 라트비아 병사 1명 등으로 구성된 6명의 다국적군 병사가 이날 오전 바그다드 남쪽 지역에서 지뢰 제거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숨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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