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사라진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의 유적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독일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6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독일 부퍼탈 대학의 라이너 퀘네 박사는 최근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에 실린 보고서에서 스페인 남부 해안도시 카디스 부근 늪지대 '마리스마 데 이노호스'에서 아틀란티스로 보이는 지상 구조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퀘네 박사는 위성사진을 통해 일대를 분석한 결과 이 구조물들이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저서에서 묘사했던 지상낙원 아틀란티스와 꼭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이 늪지대는 기원전 800∼500년 사이 홍수로 파괴됐다. 퀘네 박사는 플라톤의 묘사처럼 두 개의 장방형 신전 구조물 흔적이 있으며 신전들을 둘러싼 몇 개의 동심원 모양의 구조물들의 흔적 또한 크기와 모양에 있어 플라톤의 묘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아틀란티스가 '섬'이 아닌 해안가 도시라는 점과 관련, 연구진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옮기면서 '해안선'과 '섬'을 뜻하는 이집트 단어들을 혼동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퀘네 박사는 이 같은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 발굴을 희망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이 스페인 국립공원 내에 있어 발굴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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