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은 6일 아리엘 샤론 총리가 제출한 가자지구 철수 수정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각의는 그러나 막판 타협을 통해 정착촌의 실질적 해체에 관한 표결을 연기했으며 과도기간에 정부 소관 위원회를 구성, 세부안을 마련키로 했다.
가자지구 철수안의 원칙적 승인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정착촌 철수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으나 막판 타협에 의해 샤론 총리는 내년 3월까지 정착촌 철수 공식 발표나 표결을 실시할 수 없다.
샤론 총리는 각의 표결후 “정부는 2005년 말까지 가자지구 21개 정착촌과 요르단강 서안 4개 정착촌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며 “이스라엘은 이제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흐마드 쿠라이아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스라엘이 모든 정착촌을 해체하는 ‘포괄적이고 완전한 철수’를 단행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가자지구 철수 수정안 원칙적 승인에 대해 “용기있고 역사적인 조치”라며 환영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ㆍ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