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시1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양대 의예과 경쟁률이 142.45대 1(지난해 108.08대 1)을 기록하는 등 16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되는 수시1학기 모집이 취업난을 반영, 의대 사범대 등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고려대 의대의 경우 마감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72.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최종 경쟁률(34.73대 1)을 이미 2배 이상 앞질렀다. 연세대 의예과(30.92대 1) 중앙대 의학부(71.0대 1) 성균관대 약학부(88.4대 1) 이대 약학과(62.0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으며, 고려대 수학교육과(50.75대 1) 이화여대 초등교육과(90.5대 1) 등 사범계열도 초강세를 보였다.
전체 경쟁률은 연세대(서울) 11.95대 1, 고려대(서울) 20.04대 1, 이화여대 13.24대 1, 서강대 15.88대 1, 한양대(서울) 40.66대 1, 성균관대 20.57대 1, 중앙대(서울) 25.34대 1 등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수시1학기 모집이 고교 교육의 파행을 부른다는 지적에 따라 모집시기를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이후로 늦추는 방안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학에서는 선발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이 많아 모집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시1학기 모집시기가 늦춰지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위주로 선발하고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현행 전형방식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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