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가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로코 제2의 도시 마라케시에서 개막됐다.'세계 경제에 대한 지지'를 주제로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장 르네 포토 ICC 회장(비방디 유니버셜 회장),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 마르티 아티사르 전 핀란드 대통령을 비롯, 86개국에서 1,000여명의 정·재계 지도자가 참석했다. 박용성 ICC 부회장(대한상공회의소장), 노희찬 대구상의 소장,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 삼양사 김원 사장, 전국은행연합회 김공진 부회장 등도 한국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 박 부회장은 "세계화가 경제·사회적 발전을 가속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사실의 가장 좋은 예는 바로 중국"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하는 데 있어 초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나 어느 단계에 이르면 그 비중은 축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C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화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1990년대 평균 5%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은 국가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1%에 그쳤다고 밝혔다.
/마라케시=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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