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통신위원회 회의에서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제재로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는데도 오히려 3사의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영업정지가 수익성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해 주가 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KTF는 가입자의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는 7월 전후에 영업이 정지될 경우 당분간 가입자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3사의 영업정지의 시기와 순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이 추후 결정한다.대우증권 김성훈 선임연구원은 "영업정지가 내려질 경우 가입자 유치비용이 줄고, 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동통신 3사에게 오히려 호재"라며 "2002년 11월부터 이뤄진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이날 KTF 주가가 전날 대비 3.6% 급등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각각 1% 내외 오름세를 탔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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