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미국의 집값은 10%, 영국의 집값은 25% 떨어져야 정상수준이라고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주말 발간된 최신호에서 보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호주의 집값 하락세는 (저금리에 따른) 전세계적인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의 서막일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중 호주의 집값은 전년대비 17.9%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정부 통계보다 속보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호주 부동산 모니터(Australian Property Monitors) 집계로는 1분기중 시드니에서 8%, 멜번에서는 13%의 급락하는 등 급락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의 집값 하락에 대해 금리나 실업률이 큰 폭으로 높아지지 않았으나 최근 버블화한 집값 및 실질금리 상승으로 2차 주택구입 수요자인 임대업자들의 추가 주택구입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의 부동산 버블이 꺼질 경우, 최근 임금상승 속도가 유지되더라도 향후 4년간 집값이 미국 10% 뉴질랜드 15% 호주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페인 등은 20∼30% 내려야 역사적 적정선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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