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생이 불교 공부를 했던 강원 고성군 건봉사 내 무지개모양 다리(홍예)인 능파교(보물 제1336호)가 5일 보수공사 도중 무너졌다.고성군은 홍예 하부에 안전보호시설을 하지 않은 채 석면을 쌓아올리다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문화재청의 지도를 받아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파도를 헤치며 극락 세계로 들어간다는 뜻이 담긴 능파교는 2002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교량 석축에 일부 변형이 생겨 지난해 8월부터 보수공사를 해왔다. 고풍스럽던 능파교(사진 위)의 석축이 붕괴 후 천막으로 덮여있다.
/고성=곽영승기자 yskwa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