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퇴사 후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과 패션의 다양한 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스포츠 용품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선 유동인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동인구를 직접 조사하고 상권의 흐름을 읽을 수는 없을까요?
A 점포사업에서 상권조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상권조사의 실패는 바로 사업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발로 뛰는 조사가 꼭 필요합니다.
일단 스포츠용품점의 주고객층은 10대에서 30대까지인 만큼 특히 이들의 유동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유동인구에 대한 조사는 크게 낮12시∼오후1시, 오후4시∼5시, 저녁7시∼8시 정도에 점포 앞을 지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통행인구를 파악합니다. 또 배후지의 인구분포와 소비행태, 소득수준 등을 조사하면 핵심 수요층이 누구인지 그 지역의 트렌드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유동인구의 동선과 습관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구배출의 요인은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대중교통시설에서 대부분 출발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온 유동인구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보편적으로 같은 업종의 점포가 많이 밀집돼 있는 곳이라면 초입이나 말미보다는 적절히 떨어진 점포를 선정하고, 언덕 또는 경사진 곳에 위치한 곳 보다는 평지를, 출근방향보다는 퇴근방향이 좋습니다. 참고로 상권은 항상 변합니다. 한 지역의 상권은 요즘은 짧은 주기로 붕괴 또는 변화를 거듭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그 지역의 개발계획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변화에 걸맞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주저앉게 되는 과오를 범하게 됩니다. 개발계획에 따라 유동인구의 계층변화와 새로운 동선의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는 창업예정지역의 현재 또는 미래의 개발계획까지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너무 많은 경쟁점포는 없는지, 대형점포가 들어설 가능성은 없는지, 상권의 변화가능성은 없는지, 매도인이 제시하는 매출액과 수익은 믿을 만한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02)556-6466
이인호/창업e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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