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디지털 전자산업의 수출액이 두달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다.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디지털 전자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해 동기보다 56.6% 증가한 83억1,500만달러, 수입은 26.8% 늘어난 41억2,200만달러로 41억9,3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 같은 수출 실적은 종전 최고치(3월 82억7,600만달러)를 두달만에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 5월까지의 누적 수출도 393억3,300달러, 수입은 210억2,400만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183억900만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누적 흑자규모(124억3,600만달러)보다 58억달러 이상 많았다.
품목별로는 LCD TV가 130.8%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며 전자산업의 수출 호황을 견인했다. 이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110.2%), 휴대전화(94.9%), PDP TV(91.3%), 프로젝션 TV(89.3%), 반도체(69.7%), 세탁기(50%) 등도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CRT TV(200%), MP3(118.6%), 평판디스플레이(85.7%)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PDP TV(-75%), 휴대전화(-60%), 진공청소기(-50%)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 무역 수지는 일본에서 4억1,500만달러의 적자를 내 올 들어 총 25억6,300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냈다. 미국(9억8,600만달러), 중국(7억8,300만달러), 홍콩(6억9,6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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