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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보선 참패 인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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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보선 참패 인책론

입력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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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실시된 지방선거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부산,경남,전남,제주 등 4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여당은 19곳에서 실시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대전·충남의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쳐 참패를 당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부산과 경남, 제주 등 3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 기초단체장 13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전남지사에서 승리해 4ㆍ15 총선 이후 몰락위기를 맞던 당의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여권은 우리당 지도부 퇴진 움직임 등 심각한 후유증에 직면했으며, 8일께로 예정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우리당 김혁규(金爀珪)의원에 대한 총리지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6일 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총리직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재·보선 결과 우리당의 영남교두보 확보에 관심이 쏠렸던 부산시장 선거와 경남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허남식(許南植),김태호(金台鎬) 후보가 우리당 오거돈(吳巨敦),장인태(張仁太) 후보를 각각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또 전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박준영(朴晙瑩) 후보가 우리당 민화식(閔化植)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으며, 제주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 후보가 열린우리당 진철훈(秦哲薰) 후보를 눌렀다.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13명, 열린우리당 3명, 민주당 1명, 무소속2명이 당선돼,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서울 중구청장에 성낙합(成樂合), 영등포구청장에 김형수(金亨洙), 강동구청장에 신동우(申東雨), 경기 부천시장에 홍건표(洪建杓), 평택시장에 송명호(宋明鎬) 후보를 당선시켰다. 또 부산 해운대 구청장에 배덕광(裵德光), 대구 동구청장에 이훈(李薰), 북구청장에 이종화(李宗和), 경남 창원시장에 박완수(朴完洙), 양산시장에 오근섭(吳釿燮) 후보 등 영남권 후보가 전원 승리했다. 이와 함께 대전 유성구청장에 진동규(陳東圭), 충북 충주시장에 한창희(韓昌熙), 제주시장에 김영훈(金榮訓) 후보가 당선됐다.

우리당은 대전 대덕구청장에 김창수(金昌洙), 동구청장에 박병호(朴炳浩), 충남 당진군수에 민종기(閔宗基) 후보 등 충청권에서 3명의 당선자를 내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전남 진도군수에 김경부(金京夫) 후보를 당선시켰고, 무소속 김진억(金鎭億), 이영남(李泳湳) 후보가 각각 전북 임실과 화순 군수 선거에서 승리했다.

한편 이번 재ㆍ보선 투표율은 28.5%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김성호 기자 shk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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