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상호동맹이나 집단안보체제는 이미 세계의 보편적 질서”라며 “우리도 이제 자주와 동맹의 이분법적 논란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제4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세계 여러 나라가 자주와 안전, 독립을 지키기 위해 상호 동맹을 맺고 집단안보체제를 하고 있다”며 “자주와 동맹은 배타적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 개념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라크 추가 파병을 놓고 한미동맹을 존중해 파병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명분, 아랍권과의 관계를 고려한 파병철회 주장이 있지만 이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며 “외교적인 노력과 파병부대의 성실한 노력을 통해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발전시키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권에서 환영 받을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