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7, 8일 국방부 중회의실에서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9차 회의를 갖고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포괄협정과 이행합의서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인다. 양국은 또 FOTA 회의 기간에 양국 대표 3인씩이 참석하는 별도의 3인 위원회를 구성, 한미간 최대 안보현안으로 떠오른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공식 논의를 시작한다.한국측은 이번 9차 회의에서 주한미군 감축규모를 용산기지 이전 문제 등과 연계, 이전 후보지인 오산·평택기지 규모와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측은 지금까지의 기지이전 협상에 이미 감축규모 등이 반영됐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여 포괄협정 등에 대한 가서명이 불투명하다.
FOTA는 권안도(權顔都)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협상을 이끌게 되며, 3인 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서 김숙(金塾)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위성락(魏聖洛)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 한민구(韓民求) 국방부 국제협력관(육군 소장), 미측에서 롤리스 부차관보,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특별대사,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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