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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국회의장은 盧대통령 '정치적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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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국회의장은 盧대통령 '정치적 사부'

입력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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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67) 신임 국회의장은 17대 국회 최다선(6선) 의원이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치적 사부'로 통한다.김 의장은 1979년 10대 의원에 당선된 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오랫동안 정치생활을 하며 야당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동교동계와는 늘 거리를 둔 비주류 행보를 했다.

특히 1995년 김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와 민주당 분당 때 민주당에 잔류했으나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맺은 인연이 새로운 정치 인생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김 의장은 2002년 대선 선거대책위원장과 노무현 후보 정치고문을 맡으며 참여정부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해 민주당 분당과 신당 창당과정을 주도, 열린우리당 창당의 산파역을 맡았다. 지난해 우리당 공동 상임의장을 맡으며 여권 내 좌장 역할을 해오다 올 1월 정동영(鄭東泳) 전 당의장에게 바통을 넘길 때까지 우리당의 창당과 당청 관계 조율을 원만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둘려(기다려) 선생'이라는 별명처럼 행보가 느린 듯하지만 매사를 원만하게 푸는 김 의장의 성품이 앞으로 여야 관계에서도 발휘될 것이라는 관측. 김 의장은 "한나라당 등 야당과도 우리당 못지 않게 만날 것"이라며 상생의 정치를 다짐했다.

부인 윤정심(尹貞心·57)씨와 1남. 전북 정읍 동아일보 기자 10,11,13,14,16,17대 국회의원 민주당 공동대표 국민통합추진위 공동대표 제2기 노사정위원장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원장 열린우리당 상임의장 대통령 정치특보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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