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 니콜라 데이비스 글·닐 레이튼 그림. 똥은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하는 이야기 소재다. 똥은 몸 속의 쓰레기를 모아 놓은 것. 동물마다 그 형태가 다른 것은 먹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양의 똥은 건포도처럼 똥글똥글하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소는 철퍼덕 똥을 싼다. 동물들이 영역 표시에 이용하는 똥을 비롯, 땔감으로 쓰였던 똥의 쓸모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5세 이상. 노은정 옮김. 비룡소 9,000원.■ 그리스 신화 제랄딘 맥코린 글·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야기와 전설, 모험담을 짧은 동화로 각색했다. 인간의 호기심과 비극적 종말을 다룬 판도라의 상자, 용감한 헤라클레스의 모험, 큐피드를 비웃었다가 사랑의 아픔을 알게 되는 아폴론의 이야기 등이 실렸다. 저학년 이상. 송영희 옮김. 마루벌 1만4,000원.
■ 이젠 나도 알아요 도로테 드 몽프리드 그림. 주변 사물의 이름을 독특한 방식으로 가르치는 책. 어휘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신체, 집, 음식물, 자동차, 농장 등의 겉 모습과 그 안에 들어 있을 법한 온갖 종류의 사물과 부분을 숨겨놓았다. 한 장씩 들춰가면서 보는 방식이 흥미롭다. 관찰하기와 질문놀이, 색채와 낱말 익히기 등으로 구성됐다. 4세 이상. 동문선 1만6,000원.
■ 픽칸 픽과 픽칸 몰 휴 럽턴 엮음· 허유미 그림. 스코틀랜드의 민간설화를 재구성했다. 호두를 따러 간 두 친구의 이야기. 한 명이 나무에 올라가 호두를 따서 혼자 먹어버리자 밑에 있던 다른 친구가 앙갚음을 하려고 한다. 이 친구가 회초리를 만들려고 나무를 찾아가자 나무는 도끼를 가져와야 한다고 하고, 도끼는 숫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5세 이상. 윤미연 옮김 8,900원.
■ 슈퍼 암탉 치키 펠릭스 미터러 지음·박순용 그림. 말도 하고 글도 쓸 줄 아는 암탉 치키를 내세워 생명의 고귀함과 환경 문제를 일깨우는 동화. 치키는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양계장의 닭들을 구하기 위해 주인을 궁지에 몰아넣을 전략을 세운다.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농림부장관을 설득하는 과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저학년 이상. 두산출판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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