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2명은 4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 권고 결의안을 제출키로 했다.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의원 등 22명은 이날 "이라크 전쟁은 명분 없는 침략 전쟁이며 최근 이라크 상황으로 인해 평화 재건이라는 파병 목적도 달성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또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파병 결정 원점 재검토를 위한 연대기구'를 구성키로 하고, 파병 추진과정과 이라크 정세를 점검하는 국회 정책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안보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라크 파병과 관련,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일일이 잘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뜻을 미국 정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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