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컵은 23세의 러시아 샛별들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미스키나(23)는 4일(한국시각) 파리 롤랑가로에서 차례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2001년 대회 챔피언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를 2-0(6-2 6-2)으로 일축했다.
또 엘레나 데멘티에바도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를 2-0(6-0 7-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미스카나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남녀 그랜드슬램 대회를 통틀어 러시아 선수끼리 결승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현재 투어 7승을 기록중인 미스키나는 지금까지 이 대회 8강 진출이 최고 성적.
투어 3승을 챙긴 데멘티에바와는 어렸을 때부터 동문 수학한 절친한 친구사이다. 6세 때부터 같은 코치 밑에서 주니어선수로 함께 활동했고, 복식 경기에도 나란히 출전하기도 했다.
미스키나는 “하드 코트를 좋아하는 우리가 클레이코트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신력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멘티에바도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는데, 꿈을 이뤄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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