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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6이닝 1실점… 3승/최희섭 3타수 1안타 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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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6이닝 1실점… 3승/최희섭 3타수 1안타 1득점

입력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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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잘 때린, 환상의 '윈윈게임'이었다.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시즌 3승(4패)을 달성했고,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시원한 2루타를 폭발했다.4일(한국시각)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전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하고 4―1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츠가 4―1로 승리, 서재응은 5월14일 애리조나전 이후 21일만에 3승을 맛보았다. 방어율은 4.97에서 4.53으로 좋아졌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서재응은 최희섭과의 맞대결에선 지난달 30일 첫 승부와 비슷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재응과 두번 만난 최희섭은 첫 타석서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으나 두번째엔 2루타로 응수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 타율은 종전 2할4푼8리에서 2할5푼으로 올라갔다.

157㎞ 광속구 압도한 124㎞ 체인지업

서재응은 시즌 초 불안했던 제구력과 스피드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투구수 88개 중 55개가 스트라이크로 안정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특히 직구 최고구속이 148㎞로 최근 5경기 중 가장 빨랐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내). 서재응의 77마일(124㎞)짜리 체인지업은 상대 에이스 AJ 버넷의 157㎞ 광속구 보다 매서웠다. 4회 1사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았을 정도였다. 버넷은 4이닝만에 2실점하고 강판됐다.

첫 대결(2회)―노련한 형님의 승리

2회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특유의 선구안으로 탐색전을 폈다. 서재응은 2구째까지 최희섭의 의중을 떠보았다. 초구 122㎞짜리 서클체인지업은 좌타자가 가장 치기 힘든 바깥쪽 꽉찬 스트라이크였고, 2구 역시 변화구로 스윙을 유도했지만 최희섭이 침착하게 속지 않았다. 이어 145㎞짜리 3구째 직구에 최희섭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으나 뒤로 꺾인 파울. 최희섭은 5구째 몸쪽으로 꽉 차게 들어오는 143㎞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두번째 대결(5회)―후배 환하게 웃다

서재응과 최희섭의 수싸움은 한마디로 용호상박이었다. 0―2로 뒤진 5회 플로리다 선두타자는 최희섭. 서재응은 5구째까지 2개의 직구와 3개의 체인지업을 모조리 바깥쪽으로 꽂아넣고 볼카운트를 2―3로 만들었다. 그러나 7구째 142㎞ 몸쪽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최희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익선상을 총알같이 뚫는 호쾌한 2루타로 만들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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