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금)잔 다르크 /MBC 밤 12시15분
15세기 영국과 프랑스가 벌인 100년 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소녀 잔 다르크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극. 잔 다르크는 조국을 구하고도 정치적 계략에 말려 배신당한 뒤 영국 군대에 잡혀가 화형에 처해졌다. 19세에 죽은 그는 500년이 지난 1920년 성녀로 추증됐다.
제작 당시 뤽 베송 감독의 아내였던 밀라 요요비치가 주인공 잔 다르크를 맡아 열연했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규모가 큰 전투 장면을 재현했으나 액션에만 치우친 나머지 역사적 기록과 객관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잔 다르크가 겪었을 고뇌와 갈등,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심리 묘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감독 뤽 베송. Jeanne d’Arc. 1999년. 19세. ★★★
미네소타 트윈스 /SBS 밤 1시25분
야구광인 12세 소년 빌리(루크 에드워즈)에게 어느날 믿지 못할 소식이 전해진다. 미국 프로야구팀 미네소타 트윈스의 구단주인 할아버지가 유산으로 그에게 구단주 자리를 맡긴 것. 그때부터 메이저리그 우승을 위한 소년 구단주의 작전이 시작된다. 감독 앤드류 세인먼. Little Big League. 1994년. 전체. ★★★
싸이퍼 /캐치온 밤 10시
경쟁을 벌이는 거대한 다국적기업이 쳐놓은 덫에 걸린 산업 스파이의 비극을 다뤘다. 실직 회계사인 모건은 다국적 하이테크 기업의 산업스파이가 된다. 그러나 자신이 세뇌용 약품의 실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다른 기업의 스파이 제의를 받고 이중 스파이가 된다. 감독 빈센조 나탈리. Cypher. 2002년. 19세. ★★★☆
커미트먼트 /MGM(스카이라이프) 밤 12시
노동에 찌들려 살던 젊은이들이 일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앤드 앤드 앤드’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룬 수작. 밴드가 추구하는 분야는 잘 팔리는 록이나 댄스 음악이 아닌 소외받는 흑인의 음악 소울이다. 1992년 아카데미 편집상과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 알란 파커. The Commitments. 1991년. 15세. ★★★★
카피캣 /OCN 밤 10시
재즈 음악가 해리 코닉 주니어가 냉혹한 미치광이 살인범으로 변신해 주목받은 스릴러. 범죄 심리학자 허드슨 박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얻는다. 어느날 그는 정체불명의 청년에게 역대 연쇄 살인자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공격받는다. 제목은 모방 범죄라는 뜻. 감독 존 아미엘. Copycat. 1995년. 19세. ★★★☆
■5일(토)
식스센스 /KBS2 밤 11시10분
소년의 눈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귀신에게 시달리는 소년을 위해 아동심리학자가 나서보지만 해결은 고사하고 원인조차 알 수 없다. 인간이 알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즉 귀신을 볼 수 있는 육감이 발달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물이다. 인도 출신의 신출내기 감독 나이트 샤말란은 이 작품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끝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연출력이 뛰어났다. 특히 결말 부분의 완벽한 반전은 이 작품을 최고의 공포물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 덕분에 당시 11세였던 아역 배우 할리 조엘 오스먼트 또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이 작품 이전에 ‘포레스트 검프’에서 톰 행크스의 아들로 출연했었다. 주연 브루스 윌리스, 토니 콜레트. The Sixth Sense. 1999년. 15세. ★★★★
지옥의 반담 /MBC 밤 11시45분
국내에 장 클로드 반담이라는 이름을 알린 작품. 캐나다 경찰관 버크(장 클로드 반담)는 연쇄 살인범의 정체를 찾기 위해 미국 교도소에 죄수로 위장 잠입한다. 버크는 범인이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인간의 간을 먹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반담의 시원한 발차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데란 사라피안. Death Warrant. 1990년. 19세. ★★☆
슬램 /EBS 밤 11시10분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들의 삶과 비애, 끊이지 않는 거리의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성 드라마이다. 백인 감독 마크 레빈은 정확한 실상을 영상에 담기 위해 직접 거리 인터뷰를 시도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 못지않은 다큐멘터리 전사인 레빈 감독은 이 작품으로 흑인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주연 솔 윌리엄스, 본즈 마로네. Slam. 1998년. 19세. ★★★☆
엑스 VS 세버 /수퍼액션 밤 10시
가정용 비디오 게임을 필름에 담았다. 은둔 생활을 하는 전직 FBI 요원이 저명 인사의 아들을 납치한 테러범을 뒤쫓는 내용.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미녀 삼총사’의 동양인 액션배우 루시 루가 엑스와 세버 역을 각각 맡았다. 요란한 액션 외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감독 위치 카오새야난다. Ballistic: Ecks Vs Sever. 2002년. 15세. ★★
러브 인 맨하탄 /캐치온 밤 10시
제니퍼 로페즈가 신데렐라로 변신한 로맨틱 코미디.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이 손님의 옷을 입어봤다가 졸지에 언론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둔갑하는 내용. 따뜻한 영상으로 유명한 웨인 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 웨인 왕. Maid In Manhattan. 2002년. 15세. ★★☆
■일(일)
더 록 /SBS 밤 11시45분
과거의 악명높은 알카트라츠 감옥이 테러리스트의 요새가 돼버렸다. 탈출이 불가능한 만큼 잠입 또한 어렵다. 유일하게 이곳에서 탈옥했던 경험이 있는 영국 스파이와 FBI 요원이 손을 잡고 테러리스트들의 소굴로 들어간다.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각본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탄탄한 연출력이 뒷받침된 액션물.
페라리, 험비 등 고가의 승용차를 아낌없이 박살내는 자동차 추격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스 짐머가 맡은 긴박감 넘치는 음악도, 빠르게 진행되는 영상과 완벽하게 들어 맞았다. 잘 만든 오락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주연 숀 코너리, 니콜라스 케이지. The Rock. 1996년. 15세. ★★★☆
황금의 보수 /EBS 오후 2시
맥스 가토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나치 독일이 퇴각하면서 숨긴 금괴를 찾기 위해 모험에 나선 미군 하사관의 이야기. 따뜻한 사랑과 모험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휴머니즘을 밑바탕에 깔고 있으나 승전국의 우월한 시각이 숨어있다는 비판을 들었다. 감독 마크 롭슨. The Prize of Gold. 1955년. 15세. ★★★
제이콥의 거짓말 /KBS1 밤 11시25분
독일 주렉 벡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헝가리 출신 피터 카소비츠 감독이 각색해서 다시 만들었다. 2차 세계대전때 유대인 강제거주구역인 게토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거짓 뉴스를 전파하는 제이콥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주인공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연 로빈 윌리엄스, 앨런 아킨. Jacob The Liar. 1999년. 15세. ★★★★
대탈주 /MGM(스카이라이프) 오후 5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폴 브리크힐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걸작 전쟁 영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관리하는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갇힌 공군 장교들이 땅굴을 파고 한꺼번에 70여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티브 맥퀸, 제임스 가너,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등 유명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스티브 맥퀸의 곡예에 가까운 오토바이 탈주 장면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감독 존 스터지스. The Great Escape. 1963년. 15세. ★★★★☆
타임 투 킬 /OCN 밤 10시
추리소설 작가 존 그리샴의 법정 소설이 원작. 어린 딸을 강간한 백인 청년을 살해한 흑인과 그를 변호하는 백인 변호사의 고독한 싸움을 다룬 법정 스릴러.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미국내 인종 차별주의를 다룬 작품으로 매튜 매커너히의 연기가 돋보였다. 감독 조엘 슈마허. Time To Kill. 1996년. 1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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