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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화장품 이야기]호르몬 변화 잘 대처해야 피부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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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화장품 이야기]호르몬 변화 잘 대처해야 피부미인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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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화장품을 쓸 때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피부는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똑같은 화장품도 생리주기에 따라 피부에 잘 흡수되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여성호르몬에는 에스트로겐(난포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이 있고 이 두 호르몬의 밸런스에 따라 피부의 상태가 변한다. 배란기 이후, 즉 생리 전에 프로게스테론이 많아지면 콩팥에서 수분을 걸러내는 기능을 방해해 몸이 붓거나 체중이 다소 느는 경향이 있고 체온도 상승한다. 피지선이 커지고 활발해져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피부도 거칠어진다. 이 땐 클렌징에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피지 분비가 늘어나므로 지성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리 중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도 차가워지고 식욕도 떨어지고 몸도 피곤해지며 생리통으로 인해 기분까지 안 좋아진다. 눈 밑 검은 그늘인 다크 서클이 진해지는 것은 물론 얼굴색이 칙칙해지고 푸석해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이케어와 보습과 영양공급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호르몬의 변화가 오게 되고 그런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피부도 변하게 된다. 특히 과색소침착은 90%의 산모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과색소침착은 일반적으로 색소가 많은 부위, 즉 유방의 유륜, 겨드랑이, 성기, 넓적다리 안쪽 부분의 피부 색이 짙어지는 것이다. 치골에서 배꼽까지 착색이 되거나 늑골 안쪽 끝까지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색소침착은 임신초기에 나타나며, 분만까지 심해지다가 그 후 사라진다.

또 임신 5개월부터는 기미도 늘어나는데 이 역시 호르몬이 중요한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도 이 때 생긴 기미는 출산 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점차 흐려진다.

/화장품을 연구하는 피부과 의사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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