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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55세 이상 놀이기구 이용불허 이해안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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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55세 이상 놀이기구 이용불허 이해안가 외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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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놀이기구 이용불허 이해안가회사원이다. 서울 L놀이공원에 아버지와 함께 놀러 갔다가 겪은 일이다. 아버지는 올해 59세인데 특수부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서 건강하시다. 자유이용권을 구입해서 아틀라스라는 놀이기구를 타러 갔는데 직원이 아버지에게 나이를 묻더니 "아틀라스를 이용할 수 없다"며 제지했다. 아버지 나이가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만 55세를 넘었다는 것이다. 이 직원은 "나이 드신 분들의 안전과 혹시 모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어디에도 55세 이상은 놀이기구 이용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본 적이 없었기에 항의를 했다.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러자 또 다른 직원이 오더니 "여기에는 쓰여 있지 않아도 매표소에 나와 있는데 못 봤느냐?"고 나를 타박했다. 한참을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입장권을 환불받고 나왔다.

나는 담당자 말대로 혹시 내가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고 매표소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다. 어디에도 55세 이상은 놀이기구 금지라는 문구가 없었다.

요즘 같은 장수시대에 55세는 노약자가 아니다. 지하철은 만 65세 이상에게 노인할인권을 준다. 게다가 직원들이 있지도 않은 규정을 들이댄 사실이 불쾌했다. 그간 이 기업에 대해 갖고 있던 좋은 이미지가 확 가시게 됐다.

/홍희정·서울 송파구 마천1동

●학생들 욕버릇 심해

버스에서 학생들 간에 오가는 대화를 들으면 당황스러울 때가 적지 않다. 어느 시대든지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참 버릇이 없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학생들은 욕으로 대화를 시작해 욕으로 끝나는 일이 다반사다.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마치 농담을 하듯이 해댄다. 나는 학생들이 내뱉는 욕 한마디에 화들짝 놀라는데 정작 학생들은 아무런 의식이 없는 것 같다. 욕을 하는 학생도, 욕을 듣는 학생도 별다른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어른들이 듣건 말건 개의치 않는다.

여학생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차에 올라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여학생들의 앉은 자세다. 얼굴은 참 예쁜 여학생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도 잘 하고 학원도 열심히 다니지만 정작 인성교육은 받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과 행동도 예쁜 학생이 되기 바란다.

/주현숙·인천 남구 용현3동

●애완동물 주의해 키워야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지만 의식의 변화가 따르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보게 된다. 내가 사는 서울 방화동의 어느 상점은 행인들이 다니는 보도에 어미 개 두 마리를 개줄에 묶어 키우고 있다.

그곳을 지나다 이 개들이 갑자기 달려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만약 개줄이 풀린다면 개들은 행인에게 달려들 수도 있다. 어느 주인은 애완견을 가로수에 매어 놓고 기르는 경우도 있다. 이 개를 볼 때마다 어린이가 지나가다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게다가 애완동물은 사람에게 질병을 감염시킬 수 있다. 애완동물을 사육할 때는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한다. 또한 정기적인 예방접종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제때 하지 않아 광견병 같은 것이 옮는다면 무서운 일이다. 동물은 사람에게는 없는 전염병이 많으므로 너무 자주 접촉하는 것은 좋지 않다.

/k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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