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미중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유가 불안, 정보기술(IT) 업종 둔화 우려 등 잠재 악재가 부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으로 다시 급락했다. 금리는 경기위축 심리확산으로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날보다 34.33포인트(4.26%) 급락한 770.0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보다 12.90포인트(3.16%) 급락해 393.93에 마감했다.이날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 등의 중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보도가 촉발한 미중 조기 금리인상 우려 및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특히 외국인은 실적발표를 앞둔 인텔의 2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 삼성전자 등 국내 IT 대표주를 대거 매도,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선 경기회복 부진으로 금리가 오를 이유가 없다는 인식에 따라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연 4.18%까지 내려갔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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