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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오르막과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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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오르막과 내리막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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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올라가는 일은 내려가는 일보다 수월했다.두 손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기는 어디에서든

올라가는 일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등산이 그렇고, 명성이 그렇고, 삶의 오르막과

죽음의 내리막이 그렇다.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중에서 ―

★ 오르막만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내리막 길을 가야 합니다. 내려갈 땐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짐이 무거우면 자칫 한 순간에 굴러 떨어질 수 있습니다. 흔히들 정상에 올랐을 때 성공했다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제대로 잘 내려온 다음에야 비로소 완전하게 이뤘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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