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본사 인력 상당수를 지점을 포함한 현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국내외 현장 영업 강화에 나선다.배호원(54·사진) 삼성증권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 본사 간접부문 인력을 직접부문으로 전진 배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읽고 양질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또 "해외영업을 강화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관련한 브로커리지 시장의 80% 이상을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을 변화시키겠다"며 "뉴욕 런던 등 해외지점을 통해 외국계 기관에 대한 현장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중심, 윤리의식, 프로정신, 팀워크 등 4대 핵심가치를 의미하는 삼성증권 웨이(Way)를 선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앞으로 펼칠 3대 전략으로 윤리경영에 바탕을 둔 고객사랑 고객접점 확대와 다양한 양질의 금융상품 제공을 통한 고객서비스 고품질화 자산관리, 해외영업 등 핵심사업 분야 강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M&A)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배 사장은 "우선은 내부를 추스르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유연성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사장을 역임한 배 사장은 지난달 25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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