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평가제가 내년부터 전면 실시될 전망이다. 또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부터 학생생활기록부(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다양한 경로로 선발하는 대입제도가 마련된다.안병영 교육부총리는 3일 한국방송대에서 전국 초·중·고 학부모 대표 1,077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학교 교육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동료교사에 의한 다면평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사평가제 개선방안을 연말까지 마련,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또 "3년 동안 교사들이 기록한 내신이 하루에 치르는 수능시험 성적보다 학생을 훨씬 정확하게 평가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며 "2008학년도 이후의 대입 전형은 고교 내신을 위주로 하면서 수능을 등급으로 활용하거나 최저자격 기준으로 쓰는 등 영향력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 대학에 학생선발 자율권을 더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일반고교생 대상 선발 직업학교 및 특수목적고 등 동일계 대상 선발 사회적 공헌도에 따른 선발 등 대학 자율에 기초한 경로별 선발방안을 마련 중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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