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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 해법 '캄캄'/소속팀 이적절차 위반에 위약금도 2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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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 해법 '캄캄'/소속팀 이적절차 위반에 위약금도 21억원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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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메추 전 세네갈 감독이 이적 절차 위반으로 현 소속팀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클럽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3일 "우리가 보낸 제안서에 메추 감독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며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다른 팀으로 옮길 때 취해야 할 절차상의 문제로 현 소속팀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추 감독은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경우 계약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다만 계약해지를 원할 경우 구단측에 통보하는 절차를 요구 받았었다. 하지만 메추 감독이 사전 통보 없이 카타르 알 이티하드클럽 및 한국 기술위 조사단과 잇달아 접촉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추감독이 한국행과 카타르행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알 이티하드로 옮길 경우 위약금 150만유로(약 21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메추가 한국행을 결정하려면 알 아인과의 갈등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 아인의 고위 관계자가 "메추를 데려가려면 먼저 알 아인 클럽과 접촉해야 한다"고 언급, 메추감독의 한국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한편 협회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판단아래 메추의 한국행 무산에 대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협회는 기술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클 매카시 전 아일랜드 감독을 유력한 대안으로 상정하는 한편 셰놀 귀네스 전 터키감독과도 대화 통로를 다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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