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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피부건강 연예인-일상생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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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피부건강 연예인-일상생활 보고서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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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연예인이라면 맑고 투명한 피부가 필수요건이지만 강한 조명과 두꺼운 화장, 불규칙한 생활이 일상사인 그들로선 피부건강을 지키기 쉽지않다. 그러면 그들이 피부를 티 없이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고가의 전문적인 피부관리 처치를 받는 걸까.최근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제1회 피부건강 연예인’으로 박정수, 김지수, 송일국, 이정진 등 4명을 선정했다. 이 중 박정수와 김지수가 피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을 알아봤더니 ‘일상생활에서 지킬 건 꼭 지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연 그 방법이 의학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피부과개원의협의회에 속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말도 들어본다.

◆김지수

탤런트 김지수를 만났을 때 그는 “연예인만 아니면 정말 화장은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김지수는 화장을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는 연예인이다.

"부위마다 클렌저가 따로 있죠"

메이크업을 한 날 김지수는 화장을 지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눈, 입술, 얼굴에 제각각 전문 클렌징 제품을 따로 쓴다. 클렌징 크림의 양도 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바르는 편. 크림을 아끼면 피부에 손이 마찰돼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가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한마디!> 눈과 입술은 얼굴 중에서도 피부가 예민한 부위라 자극이 덜 가는 전문 클렌저를 쓴다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클렌징 크림이 피부에 남으면 트러블을 일으키므로 클렌징 후 물 세안으로 잘 닦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클렌징을 할 때 벅벅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을 준다. 특히 알갱이가 들어있는 클렌징 제품은 주의한다.

"자외선은 반드시 막아주마"

김지수는 촬영이 없는 날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 피부에도 휴일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빼먹지 않는 한가지는 자외선 차단제다. ‘자외선은 백해무익’이라는 믿음이 철저하다.

<전문가의 한마디!> 색조화장을 멀리 하는 것은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꼭 발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칭찬할 만한 습관. 자외선 차단제는 자주 덧바르고, 저녁에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알고 보면 저 '물보'에요"

운동 매니아인 김지수는 골프와 스노보드를 즐기며 스케줄이 아무리 빡빡해도 매일 헬스클럽을 찾는다. 한때 근육에 대한 욕심으로 운동을 하면서 하루 계란을 3개씩 먹은 적도 있었다. 요즘은 계란보다 물을 챙긴다. 운동 틈틈이 한 모금씩 꿀꺽. 또 피부가 건성이라 목욕 후 물을 한 잔 마시는 것과 피부 보습제 바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전문가의 한마디!> 김지수처럼 피부가 건성인 여성이라면 물을 마시는 것도 좋겠다. 물론 마시는 것보다 중요한 건 보습제다. 보습 효과를 유지하려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표피장벽을 깨뜨리지 않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표피장벽은 때를 밀거나, 찬 바람을 오래 쐬거나, 강한 햇빛, 조명을 받거나, 안 맞는 화장품을 쓸 때 깨진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피하는 게 보습에 도움이 된다.

보습 스프레이는 그냥 물만 들어있는 것이라면 안 쓰는 게 좋다. 물이 증발하면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보습 성분이 든 스프레이를 써야 하며 자주 뿌려주어야 한다.

◆박정수

박정수는 한 TV 건강 프로그램의 연말 특집에 ‘건강 꽃미녀 1위’로 꼽혔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꼼꼼한 연예인이다. 뜻밖에도 그의 피부건강 비결은 피부에 직접 손을 대는 것보다 먹는 것에 있었다.

"커피요? 그런 것 모르는데요"

그윽한 커피향에 아침 잠을 깨고…? 싱글의 삶을 즐기는 박정수에게 이러한 아침맞이는 없다. 커피는 아예 모르고 사는 사람. 대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컵 마신다. 변비를 막아 속도 편하고 결과적으로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수분을 빼앗는다. 차 한잔으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땐 은은한 녹차를 마신다.

<전문가의 한마디!> 변비가 생기면 간접적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아는 일이다. 아침에 물을 마시고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은 장과 피부의 건강에 좋은 습관이다. 또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기능과 노화억제 기능이 있어 피부를 젊고 탄력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콩이 최고라니까요"

박정수는 기름기 많은 서양음식보다는 담백한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콩으로 만든 된장국, 청국장, 콩비지 등을 즐겨 먹는다. 나이 많은 여성에게 콩이 좋다는 것이 여러모로 밝혀지고 있다니 선견지명 아닌가!

<전문가의 한마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체내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바로 피부가 거칠어진다. 그래서 폐경을 맞은 여성은 피부가 부쩍 탄력을 잃고 늙어버린 것을 경험한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제니스타인이 들어있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그 효과가 에스트로겐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것. 아직 근거는 부족하지만 폐경기 여성에게 콩 섭취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단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상인 젊은 여성이라면 특별히 신경써서 먹을 필요는 없다.

"거품으로 닦아내죠"

피부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건 따로 없지만 클렌저를 고를 때만은 까다롭다. 박정수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날에도 반드시 폼 클렌저로 먼저 닦아내고 물로 세안하는 이중세안을 한다. 그가 비누를 쓰지 않는 이유는 비누로 닦으면 피부가 당기는 등 피부 건조를 일으키기 때문. 그래서 클렌저를 고를 땐 반드시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쓴다.

<전문가의 한마디!> 확실히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피부에 좋지 않다. 비누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피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습비누 또는 폼 클렌저로 닦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람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어떤 것이 잘 맞느냐는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써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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