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 "공기업 비리척결 역점"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3일 공기업 비리에 대해 부정부패 척결 및 민생분야 수사와 함께 역점을 두고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송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민이 바라는 부정부패 척결 및 민생분야 수사와 함께 공기업 비리는 앞으로 검찰이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송 총장은 재벌기업 수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리 자료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겠지만 일제 수사 방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 대기업 비리가 포착되면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 때 밝혔던 기업수사의 원칙을 적용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총장은 “수사과정에서의 자살 사건 이후 검찰 수사 제도와 관행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를 지시했으며, ‘수사제도 관행 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