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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발견! 위성·케이블-숫자 제목 프로그램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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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백만송이 장미' '101번째 프로포즈' '0시의 플랫폼' '7년만의 외출' '80일간의 세계일주'…. 제목에 숫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의외로 많다. 숫자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함축된 의미 때문에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데 자주 사용된다.Q채널 '30초 안에 스타 되기'(토일 오후 9시)는 스타, 그것도 빠른 시간 안에 세상을 휘어잡을 수 있는 스타가 되고 싶은 열망에 가득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일상에서 30초는 지극히 짧은 시간이지만 인생을 바꿔놓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다. 일찍이 이주일도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로 스타가 되지 않았던가. 그 말을 하는데 3초면 족했을 것이다.

물구나무 서서 발로 화살 명중시키기, 불타는 훌라후프 돌리며 춤추기, 거꾸로 누워 피아노 연주하기, 놀랍도록 유연한 여성 2인조 균형체조묘기, 높은 장대 위에서 노래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입으로 갖가지 소리 흉내 내기 등 스타가 되어 보겠다는 출연자들의 도전은 끝이 없다. 상금도 만만치 않다. 2만5,000달러. 스타가 아닌, 스타를 꿈꾸는 일반 사람들의 도전의 장, 30초 안에 새로운 인생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무비플러스 '뉴욕 경찰 24시'(금 오전 10시, 토 밤 12시)는 미국 ABC에서 10년째 방송되는 최장수 경찰 드라마다. 원제는 'NYPD Blue'. ABC에서는 현재 11번째 시즌이 방송되고 있고 무비플러스는 시즌 1, 2를 연속 방송중이다.

매일 아침 뉴욕시 경찰관들은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각오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만큼 뉴욕이 험악한 곳인가 보다. 경솔하면서도 퉁명스러운 앤디 시포위츠, 그와 달리 냉철하고 절제된 태도로 사건을 해결하는 존 켈리 형사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경찰의 삶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바쁘고 긴장된 시간의 연속. 그들의 삶을 24시에 비유했다.

MBC-ESPN의 'K-1'(금 오후 7시, 토 오후 5시)은 일본 이종격투기 중계방송 프로그램이다. 'K-1'은 가라테, 쿵푸, 킥복싱의 영문 앞 글자인 K와 최고 선수를 뽑는다는 의미의 넘버 1을 조합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서 치는 입식 타격만 허용되는 이종격투기 대회이다.

이종격투기는 1970년대 브라질의 발레 투두(Vale Tudo)라는 대회를 시작으로 공식화된 이후 1990년대 들어 일본의 Pride FC와 K-1, 미국의 UFC 등 빅3 대회가 생겨났다.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Spirit MC 대회가 한국의 새로운 격투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아TV '20세기의 여성들'(토 오전 9시)은 20세기를 풍미한 유명한 여성들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다. 마더 테레사, 에바 페론, 마야 엔젤로, 마가릿 대처, 재클린 케네디, 다이애나 스펜서 등 각 분야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6월 6일은 현충일. 서양에선 6이 두 번 겹쳐 좋지 않은 날로 생각한다지만 우리에겐 나라와 민족의 의미를 되짚어는 날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한 주일을 마무리하자.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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