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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또 폭탄테러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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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또 폭탄테러 4명 사망

입력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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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임시정부의 조각이 끝난 직후인 1일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주권이양 방해를 위한 동시 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2일에도 미군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2일 낮 수니파 교도 밀집 주거지역인 바그다드 북부 아드하미야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들이 잇따라 터져 이라크 민간인 30여명이 다치거나 죽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부장사 중에는 5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다.

이라크 경찰은 "차량 폭탄이 미군 정찰차가 지나간 직후 터진 것으로 보아 이번 테러는 미군을 노린 것"이라면서 "하지만 미군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2일 테러는 전날 미국에 협조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쿠르드애국동맹(PUK) 바그다드 지부에 대한 테러와 동일한 수법으로 진행됐다.

1일 테러범들은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이 선출됐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마자 8건의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 25명을 숨지게 했다.

또한 이날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도시인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서는 저항세력들이 현지 경찰서를 향해 포탄 공격을 퍼부어 이라크인 1명이 숨지고 미군 병사 1명을 포함한 4명이 크게 다쳤다.

이에 따라 수니파 저항세력과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미국과 친미세력을 향해 총공세를 가하고 있다는 징후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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