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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선제공격 대신 핵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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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선제공격 대신 핵 예방"

입력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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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은 1일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 말까지 전세계에서 핵무기와 핵 물질 생산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케리 의원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선제 공격'에 대비되는 '초동단계 예방행동'(early preventive action) 개념을 제시했다.

케리 의원은 핵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다층적 예방행동'으로 러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핵 무기용 물질에 대한 보호조치 새로운 핵무기용 물질의 생산금지 체제구축과 핵 비확산조약(NPT) 강화 미국을 비롯한 기존 핵보유국의 핵무기와 핵물질 잉여분 감축 북한과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핵 무기 프로그램 중단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하동굴 파괴용 차세대 핵무기인 '핵 벙커버스터'개발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지난달 12일 미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서 대북 선제공격용으로 핵 벙커버스터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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