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사진 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이어 정찬용 인사수석비서관이 잇따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돼 화제다.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 수석은 "제가 어제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 받았다"고 소개하자 맞은 편 의자에 앉아 있던 문 수석도 "저도 지난 번에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핵심 수석들인 '좌 재인과 우 찬용' 모두가 명예회복을 하게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1일 1974년 서울대 재학 중 긴급조치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정 수석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했다. 이에 앞서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는 지난달 4일 청와대를 떠나 야인으로 있던 문 수석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했었다. 문 수석은 75년 경희대 재학 중 교내에서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징역 8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뒤 대학에서 제적됐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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