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할 동북아중심병원에 미국의 하버드대 의대가 적극 나서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 의대도 교섭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최근 미국에서 이들 대학과 접촉을 갖고 한국 진출 조건 등을 논의했으며, 하버드대 의대가 더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버드대 의대는 국내 진출 조건으로 내국인 진료 허용과 한국 의사 및 의대생들에 대한 교육 허용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 내 빈곤층에 대한 의료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대학의 국내 진출이 결정되면 삼성 현대 등 대형 종합병원을 가진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 합작 형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대학 외에도 ‘원스톱 진료방식’으로 유명한 미국 3대 의료 기관 중 하나인 메이요 클리닉도 국내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