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바이오벤처기업인 메드엑스젠(대표 정용훈)은 2일 면역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항체제제'와 체내 면역력을 조절하는 '싸이토카인' 약물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 6∼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바이오엑스포 2004'에서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엄격한 심사 때문에 발표시간을 따내기가 매우 어려운 바이오엑스포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바이오엑스포 행사에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환영사를 했으며 올해는 영화배우 브룩 쉴즈가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회사측은 이번 발표시간을 통해 미래 바이오신약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체제제와 싸이토카인 약물의 성능을 높이는 두 가지 신기술을 공개하고 동물실험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정용훈 대표(한양대 교수)는 "바이오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회사의 발표 내용 일부가 공개된 뒤 연 매출 100억달러가 넘는 대형 제약사 등 26개의 유명 기업이 상담을 요청해왔다"며 "엑스포에서 발표시간을 갖게 된 것은 회사의 기술력이나 제품, 자본력, 사업력 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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