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명이 1일 오전 5시께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의 독일학교와 대사관직원 숙소가 함께 있는 건물에 담을 넘어 진입했으나 이 중 윤모(34)씨는 지난 2월 진입시 북한 주민신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3시간여 만에 쫓겨났다.진입에 성공한 탈북자 5명은 남자 4명, 여자 1명이며 모두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일학교 진입을 주도한 윤씨는 지난 2월에도 탈북자 8명과 함께 진입했으나 한국대사관 영사와의 면담에서 탈북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질문 항목에 답변을 못하는 등 증거부족으로 한국행이 좌절됐었다.
피신중인 윤씨는 쫓겨난 경위에 대해 "주중 독일대사관 담당 영사가 주중 한국대사관이 신분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해 나갔던 사람인데 왜 또 들어왔느냐며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사관측은 윤씨가 한국행이 좌절된 뒤 고향인 북한 회령에 잠입, 북한공민증과 증거사진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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