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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 세상]출발! 댐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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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 세상]출발! 댐낚시

입력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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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정말 유수와 같다. 어느덧 여름의 시작이다. 5월 잦은 비 덕분에 저수지 수위는 안정된 상태지만 막바지 배수는 장마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족한 일조량에 댐낚시터의 수온이 다소 차지만 6월엔 역시 댐낚시를 빼놓을 수 없다. 강태공의 호연지기를 댐낚시터에서 펼쳐보자. 지자(智者)는 요수(樂水)라고 했다. 어려운 살림살이도 지혜롭게 풀어보자.

●강원권 밤에는 방한복 꼭 챙겨야

한낮의 더위가 30도까지 올라간다구요? 천만에요. 긴소매옷 챙기세요. 춘천권 댐낚시터를 찾는 낚시인들은 저수온의 영향으로 물색이 맑아 밤낚시가 필수다. 방한복이 없으면 허탕치기 십상. 춘천호 원평리 세월좌대는 난방시설에 TV까지 설치해 가족나들이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말과 휴일에는 출조객이 몰리면서 피서철 휴가 출조는 지금부터 예약을 해야 안심. 파로호 월명, 용호리는 붕어 떡붕어 3∼5수로 조과가 양호하다. 파로호는 수위가 눈에 띄게 불었다. 소양호 상류는 여전히 부진하다. 화천 보사노바낚시 (033)442-5643, 춘천 원평세월낚시 (033)243-6820.

●경기권 저수지보다 수로 안정된 입질

저수지는 모내기 배수 뒤에도 물빼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에 대비한 수위조절이 있을 듯하니 저수지보다는 수로를 노려보자. 철원 한탄강과 남대천에서 강붕어의 입질이 붙었다. 강 잡어 매운탕 맛은 또 하나의 출조 별미. 김포 검단수로, 봉성리수로, 강화 망월수로가 유망하다. 안성 고삼지 덕산지 등은 배수로 여전히 몸살이다. 남양호 하류권에서 30∼40㎝급 떡붕어의 입질이 꾸준하다. 샛수로보다 본류권을 노리는 것이 좋다. 밤낚시에서 마릿수 조과를 노려볼 만하다. 농사용 배수가 없는 마장지도 꾸준한 입질을 보인다. 평택 서해안낚시 (031)682-7675, 파주 마장저수지 (018)360-6560.

●충남권 가물치 루어낚시 최적기

가물치 루어낚시를 나서는 꾼들에게는 이맘 때가 최고의 시즌이다. 산란을 끝낸 뒤에 가물치들은 얕은 곳에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당진 도이지, 서산 명지지, 태안 닷개지, 팔봉수로, 죽림지, 인평지, 창촌지 등 평지형 저수지는 모두 안성맞춤 터. 80∼90㎝급으로 대형급만 취하자. 대호는 여전히 어렵다. 입질이 살아날 듯 하면 녹조의 훼방이 시작된다. 천안 입장지, 서산 대산지, 당진 가교리지 등 관리형 저수지로 나서는 것이 백번 낫다. 예당지도 물빼기 고전이 계속되고 있어 장마기에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유구천은 들쭉날쭉 조과다. 하류 통천보 일대는 잡어 입질이 활발해 나들이 출조지로 추천할만하다.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예산 한믈낚시 (041)334-5077.

●충북권 오산리 대형 강준치 낚여

괴산호가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입질이 붙었다. 수면적 53만평의 괴산호는 국내 최소규모의 댐낚시터로 붕어와 잉어가 주종이다. 가족나들이 피서 낚시터로 제격이다. 갈론 앞에서는 릴에 1m급 잉어가 붙는다. 충주호 좌대도 인기 급증, 주말에는 좌대낚시를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충주호는 내사리, 연론리, 실리곡 일대의 한산한 자리도 노려볼만하다. 오산리 좌대에서는 특히 대형 강준치가 낚인다. 미원천, 달천강, 괴강 등 강낚시터도 출조객이 많다. 원남지는 중류 남촌교 일대가 유리하며, 초평지는 상류 좌대가 좋다. 괴산 신항지, 칠성지와 진천 연곡지, 옥성지는 잔씨알 마릿수 재미가 일품이다. 음성 한라낚시 (043)873-0090, 진천 중부첫낚시 (043)532-0151.

●영·호남권 소류지 월척 소식 잇달아

국가대표 소류지 낚시터는 영천 경산 의성이다. 의성 일대의 3만평 이하 소류지는 줄잡아 1만 개라고 하니 '의성군수 못군수'라는 말이 틀림은 없는 듯. 소류지에서는 물빼기의 영향이 없어 월척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삶은 겉보리, 메주콩, 황토, 새우, 옥수수가 월척 붕어의 미끼다. 이색미끼로 월척 손맛을 보려면 경상도로 떠나보자. 합천호는 주로 20㎝급이 입질을 한다. 해남 산수지, 지도 봉리지, 고흥 호덕지의 씨알이 굵다. 해창만수로 방조제는 떡붕어의 입질이 양호하고, 남원 요천과 섬진강 수계의 밤낚시에서 입질이 붙었다. 의성IC낚시 (054)832-8606, 고흥 우리낚시 (061)834-7294.

권범노/한국낚시채널 FTV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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