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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흑삼병' 출현에 증권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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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흑삼병' 출현에 증권가 긴장

입력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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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종합주가지수에 '흑삼병'이 나타나 증권가를 긴장케 했다.흑삼병(黑三兵)이란 매월 첫 거래일 종가보다 마지막 거래일 종가가 낮아 차트상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음봉'이 3개월 연속 나타나는 것을 이른다. 지난달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첫 거래일인 3일의 866.11보다 낮은 803.84로 마감하면서 연속 3개월째 하락했다. 3개월 이상 음봉이 나타난 것은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음봉이 출현한 후 처음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5월초 120일선 하향 이탈에 이어 기술적 분석상 두 번째 적신호가 켜졌다"고 지적했다. 1989년 4월과 1994년 11월, 2000년 1월, 2002년 4월 등 한국증시의 대세 상승기 고점에서 예외 없이 흑삼병이 출현하며 하락추세로 전환됐기 때문. 그러나 "음봉이 4개 이상 누적되면 5개월째에 반등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6월에 800선을 크게 밑돈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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