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碧眼)의 외국인이 국내 대학 강단에서 한국 문학을 가르치게 된다.고려대는 한국 문학을 전공한 영어권 외국인을 국문학과 정교수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외국인을 국문학과 교수로 채용하기는 고려대가 국내 최초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지난 4월부터 한국학연구소가 설치돼 있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하와이대, UC버클리, UCLA, USC 등과 동부 아이비리그 소속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에도 채용 공고를 보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외국인 국문학과 교수는 내국인 정교수와 동일한 채용기준에 따라 선발될 예정.
서류심사와 면접, 강의테스트 등을 거쳐 선발될 최종 합격자는 9월 가을학기부터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학의 이해'와 대학원생 대상 2∼3개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게 되며, 내년 학기부터는 어학원 등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2, 3개의 우리말 강좌도 맡게 된다.
/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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