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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전통음식 세계명품으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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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전통음식 세계명품으로 외

입력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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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 세계명품으로한국일보 사람들 면의 '인연' 코너를 즐겨 읽고 있다. 읽을 때마다 인연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좋다. 사람의 인연과 인연이 만나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인연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기 때문이다.

5월 21일자에는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과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의 인연이 실렸다. 읽으면서 각별히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우리가 즐겨 마시는 음료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을 탄생시키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이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우리 전통음식이 너무나 과학적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김치나 불고기 같은 것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찾아 보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전통음식을 연구개발해 명품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과제다.

/오승헌·전남 순천시 장청동

●에너지 절약형 구조 시급

최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기사를 유심히 읽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제 3의 오일쇼크'가 일어날 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으면서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우려를 넘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급증하는 수요와 한계에 이른 공급이라는 수급상의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고유가 시대의 도래는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고유가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 실천과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에 대한 체질 개선도 시급하다. 에너지 전량을 수입하면서도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일본 영국 대만보다 많다는 것은 반성할 일이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기술력 확보를 통한 에너지 자립에 힘써야 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도입된 원전이 국내 전력 공급의 40%를 담당하면서 디딤돌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대욱·서울 강남구 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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