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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마무리" 증시 낙관론 조심스레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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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마무리" 증시 낙관론 조심스레 고개

입력
200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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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불안정한 횡보 국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와 낙관론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700대 후반에서 800대 초반 사이를 맴돌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기술적 반등시 주식비중 축소'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31일 동양종금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을 기대하며 '주식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두려워 말고 펀더멘털을 믿어라"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김승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국내 증시는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휘둘리기보다는 손에 잡히는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매수 우위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강세장을 이끌 요인으로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 내수경기 회복으로 국내 유동성 증대, 정보기술(IT) 경기 유효, 국내 증시의 저평가 등을 들었다. 국내 기업이익 전망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선진국이나 신흥시장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저히 낮아 국내 증시가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6월에는 단기 낙폭이 과대한 경기 관련주들이 상승할 것이라며 다소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권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는 IT 분야와 가격 이점이 부각되는 경기소비재, 악재요인에 덜 민감하면서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은행 및 인터넷 업종이 관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 투매, 3대 악재 영향 마무리"

메리츠, 동원, ING증권 등도 향후 증시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폈다. 메리츠증권은 5월 중순 헤지펀드들의 공격적인 주식 비중 조절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이 중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 요인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최근 바닥 대비 상승률이 10%를 넘는 일부 종목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도 좋지만, 동시에 "중기적 믿음을 갖고 '조정시 비중확대'의 전략도 유지하라"고 권했다.

동원증권도 "3대 악재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하락 압력은 거의 해소된 것으로 본다"면서 6월 시장 종합주가지수 고점을 다른 증권사들보다 훨씬 높은 870으로 전망했다. 단 이번 상승의 성격은 추세 상승이 아닌 '반등'이며 연중 고점을 갱신하는 랠리는 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ING증권도 한국증시에 대해 향후 롤러코스터 장세가 예상되나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지수가 다시 975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대치를 넘는 2분기 및 하반기 기업 실적전망, 국제유가 안정화 기대감, 중국 연착륙, 민간소비 개선 등이 향후 주가 상승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제한적 반등' 예상

그러나 삼성증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외 증권사들은 6월 증시 전망에 대해 '제한적 반등'만을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810선 회복의 이유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 "4월 산업활동 동향이나 1분기 GDP 결과를 보면 국내 경제의 성장 한계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등이 지속되더라도 지수 830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이보다도 낮은 820선을 고점으로 전망했고, 고점 부근에서 주식비중을 줄이고 현금화할 것을 권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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