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사진) 교수가 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인간배아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설을 한다.이번 회의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유전학정책협회(GPI)와 유엔 아주그룹법률고문단회의가 주관하는 것으로 인간배아복제 연구의 중요성을 호소하기 위해 열린다. 주최측은 황 교수와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 이안 월머트 박사, 영장류 복제 권위자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박사 등 이 분야 전문가 12명을 패널로 초청했다.
패널들은 150여 개 국 외교관이 모인 가운데 난치병 치료를 위한 인간배아복제 연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황 교수는 세 명의 대표 발표자 중 한 사람으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 교수는 31일 전화통화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를 얻는데 성공한 후 GPI 버나드 시겔 대표가 회의 참석을 요청해 왔다"며 "구체적 발표 내용은 본회의 전에 있을 전문가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GPI는 플로리다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로 인간배아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해왔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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