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문구점 도박게임기 추방해야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벌어지는 도박 게임기를 추방할 것을 제안한다.
며칠 전이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놀러 왔다. 나는 조카에게 용돈으로 1만원을 주었다. 그런데 조카는 30분도 되지 않아 1,000원만 갖고 왔다. 나머지는 다 썼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동네 학교 앞에 있는 문방구에 설치된 가위바위보 게임과 화살표 게임을 하다가 9,000원을 날린 것이었다.
조카 손을 잡고 문구점을 찾아갔더니 가관이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됐는데도 아이들이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흙먼지가 너풀거리는 길바닥에서 아이들은 연거푸 주화 투입기에다 돈을 넣으며 룰렛과 비슷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어떤 게임기는 동전을 투입구에 넣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숫자대로 메달을 따고 이 메달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게임기는 숫자를 맞추면 구슬이나 메달이 주어지고 이를 현금화할 수 있게 했다.
학교 앞 문구점 게임기가 문제라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더욱 폭력적이고 사행성이 짙어졌다. 순식간에 아이들의 돈을 강탈해 가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이제 어른들이 이런 게임기를 추방하는 운동에 나서야겠다.
/이영일·흥사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사무국장
●만원열차 이동판매 자제를
철도를 이용하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밝히고 싶다.
만원 열차 안에서는 이동 판매 행위를 자제했으면 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열차를 타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한데 판매원들이 식음료를 팔기 위해 손수레를 밀고 다니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손수레가 올 때마다 승객들은 몸을 이리저리 피해야 한다. 이로 인해 옴짝달싹 못하는 승객과 밀어 붙이는 판매원간에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열차 안에 입석자를 위한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으면 한다. 입석표가 없는 새마을 열차는 안전 손잡이가 없어도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입석표가 많은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정차와 급정거가 적지 않은데 이때마다 승객들은 몸을 고정시킬 곳이 마땅치 않아 고생을 한다. 부득이 좌석 등받이에 손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잡을 수 없는 위치에 있을 때는 난감해진다.
철도 요금은 매년 인상하면서 이 같은 승객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는 곤란하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정지선 준수 자발적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운전자들에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도로를 가다 보면 곳곳에 '정지선을 지키자'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그렇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정지선 넘어 정지시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차량 앞바퀴가 정지선을 멀찌감치 벗어나 있다.
정지선은 분명 정지해야 할 선인데도 정지선 위반을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식하는 운전자가 많지 않다.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많이 벌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승용차가 정지선을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 처분을 받게 된다.
정지선이 법규 위반이라는 사실에 앞서 양심에 따라 정지선을 지키는 것이 더불어 사는 안전한 사회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정지선 지키기에 동참해 교통사고 최다 발생국의 불명예를 벗었으면 한다.
/황일구·경기 오산시 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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