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늘리는 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31일 "올 1∼4월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4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억 달러 늘어나 전체 수출증가분(195억 달러)의 7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나라별 수출증가 기여도(특정분야 수출증가분/전체 수출증가분)는 중국이 24.3%(증가액 47억6,00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홍콩 15.6%(30억6,000만달러), 미국 9.7%(19억1,000만 달러), 일본 8.0%(15억7,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대표적 신흥시장인 브릭스(BRICs)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에 대한 수출이 각각 45%, 23% 증가했고, 이라크의 우회수출 기지인 요르단에 대한 수출도 326%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수출기여도가 12.8%(24억9,00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 11.1%(21억6,000만 달러) 컴퓨터 9.5%(18억5,000만 달러),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9.2%(17억9,000만 달러)의 순이었다.
100대 수출품목 가운데 수출이 줄어든 품목 수는 2002년 35개, 2003년 20개에서 올해는 12개로 조사됐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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